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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활동

인연의 교차로

사회교육

<2020년><10월>

불서 강해 시리즈27

만일 비법상을 떼어 어디로 가는 데가 있다면 비법상은 떼임이 없이 떼어야 할 것이니, 비법상을 떼이든 놓든 모두 착이 되는 것을 모르는 것이 됩니다. 이는 떼임이 없이 떼어야 할 것이니, 진제는 떼든 떼지 않든 본래가 부동인 것입니다.

사념처(四念處)에 의지하라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실 즈음에 아란존자가 물었습니다.

"부처님,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에는 그 무엇에 의지하여 마음을 닦아야 합니까?"

"[4념처]에 의지하여 닦으라."

4념처는 4념주라고도 하는데 몸과 감각과 마음과 법에 있어 마음을 모아 관하는 방법입니다. 즉 관신부정(觀身不淨), 관수시고(觀受是苦), 관심무상(觀心無常), 관법무아(觀法無我)가 그것입니다.

관신부정이란 <몸은 부정한 것으로 알아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공부도 잘되고 마음도 편안합니다. 몸이 깨끗하다는 애착심을 갖고 있으면 공부도 안되고 마음도 어지러워집니다.

몸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끊임없이 부정한 것을 흘러내고 온갖 부정물로 이루어져 있으니 애착을 가질 필요가 없습니다.

눈에는 눈물이 나오고, 코에는 콧물이 나오며, 입에는 침이 나오고, 귀에는 귓밥이 나오며, 대-소변이 나오고, 땀구멍마다 조금도 쉴사이없이 땀을 솟아냅니다. 그래서 코가 찌를 듯한 땀내가 나는데도 중생은 몸이 부정한 것인 줄 모릅니다.

불서 강해 시리즈28 

관수시고란 <받는 것은 괴로운 것인 줄 알아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감각적인 것은 모두 고통이 따른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것들은 우리의 마음을 더럽히고 흔들고 공허하고 쓰리게 합니다. 그래서 이러한 감각적인 것들을 마군이라 합니다. 그것이 설사 잠시의 즐거움이 있는 듯이 보일지라도 실은 스스로 속고 있는 것입니다. 원만한 자기의 성품이 손상되고, 성품이 가지는 공덕을 도적맞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괴로움의 씨앗을 남기고 떠나게 됩니다.

관심무상이란 <마음은 떳떳함이 앖어 끊임없이 변하는 것으로 알아라>는 뜻입니다.

마음은 항상 그냥 있는 것 같아도 끊임없이 강물처럼 흐르고 있으며, 안팎에서 일어나는 조건에 따라 바뀌고 변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24시간 동안 잠시도 쉬지않고 흔들립니다. 그러니 마음이 자꾸만 어두워집니다. 바람이 불면 강물 바닷물이 흙탕물로 변하고, 바람이 잠잠하면 다시 맑은 물로 밖륍니다. 인간의 마음도 이 원리와 똑같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흔들릴까요? 1찰라 900번 흔들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24시간 동안은 과연 얼마나 흔들릴까요! 자그만치 64억9만9천9백80번....

마음이 이토록 요란하기 때문에 중생의 마음가운데는 8만4천번의 번뇌망상이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하루속히 이 번뇌망상을 떼어내라고 야단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니 번뇌망상을 떼어내기 위해서는, 마음을 흔들질 말고 가만히 있을 수 있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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