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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종정 추대와 관련, 원로회의 종정 후보 검증과 관련한 공개서한
 
차기 종정은 원로회의가 갈마의 검증을 통해 종정자격을 구족한 비구 대종사가 추대되어야 한다. 차기종정추대는 승단갈마과정과 같은 검증을 거쳐 자격을 구족한 자로, 석존의 법통전승과 종통승계의 권위와 지위를 지키고, 종정답게 종도를 올바로 인도할 수 있는 유능 총명한 대종사가 추대되기를 바라며, 본인의 입장에서 감히 다음과 같이 진제 종정과 월서 종정후보의 자격과 권능 행사와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한다.
   
1. 본인은 차기 종정 추대와 관련하여 앞서 두 차례 본인의 입장과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첫 번째는 종정의 자격과 역할 및 제도적 보완(공개서한 1, 2, 3)을 비롯해 종정 불신임과 공격 및 종단법질서 파괴(동 서한 4, 5)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도록 충분한 논의를 통해 종정을 추대할 것을 밝혔다. 두 번째는 <승려대회와 종헌 종법 개정을 통해서 본-94년 宗亂 주역들의 기만 선동과 廢宗행위>이란 공개서한을 통해 첫 번째 공개서한의 4, 5항에 밝힌 94년 종란 주역들의 ‘宗正 不信任과 공격’ 및 ‘宗團法秩序 破壞’ 등 7개항의 제목으로 발표했다. 본인이 宗의 語源과 그 의미를 밝힌 것은, 하나는 宗正의 意味와 宗正의 權威와 地位를 분명히 認識케 하기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94년 宗亂 주역들이 우리를 害宗분자로 매도해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야말로 害宗을 넘어 廢宗을 자행해 오는 廢佛反宗분자라는 것을 분명히 해두기 위해서이다. 94년 종란 주역들에게는 종정이 불신임과 공격의 대상일지 모른다. 문제는 선가의 殺佛殺祖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불교승단은 여법, 화합, 갈마의 3원칙에 합치하는 합의에 의해 추대된 지도자의 교시에 합일하게 되어 있다. 종정은 석존 이래 법통을 전승할 法主(dhammasāmin)이자 종단의 종통을 승계할 宗主(samayasāmin)로서 자격을 구족한 자로, 승가의 갈마원칙을 지켜갈 수 있는 자라야한다. 그래야 민주사회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석존의 법통과 조계종단의 종통을 지켜나갈 수 있다.

2. 진제 종정에 대해 나는 애정을 갖고 있었다. 내가 입산 당시 동화사 선원 수좌로 겨울철 안거 때 효봉 조실, 명허 선사와 젊은 수좌로 거량을 하고, 그 후 선원생활과  정진을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제 종정은 자신이 釋尊 이래의 法統을 전승할 法主요 조계종단의 宗統을 계승할 宗主로서의 종정의 직무와 사명을 모르는 것 같다. 다만 조계종이 선종이니까 선가의 종장으로서 법어나 하고 존경을 받는 종단의 어른정도로 아는 것 같다. 그러기에 종정의 宗裁와 敎裁의 판단을 도와줄 자문위원을 두기로 한 약속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나아가 말 바꾸기를 하는가하면 ‘탐욕과 자만’을 버리는 것이 如法과 화합을 이루는 근원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 그렇다고 유능 총명한 비서나 참모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기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無慙愧僧과 떼 지어 몰려다니는 무지한 群羊僧들 그리고 94년 개혁으로 양산해 놓은 汚道僧들에 대해 어떤 언급도 없다. 그러기에 ‘붓다로 살자’ 휘호를 써주고, 사부대중위원회 출범 때 종정과 원로대표가 그간 94년 종란 주역들에게 악용당해 온 ‘화합’이란 말밖에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94년 宗亂 주역들의 廢宗행위와 불교를 隱滅케 하는 무리들의 교화와 제지는커녕 이용당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진제 종정은 한국불교의 통합과 전통을 상징하는 인가받은 대표적인 선승이다. 종정은 불조의 혜명을 承繼하고 조계종의 宗旨와 宗統을 守護해야 할 至尊의 權威와 地位이다. 84년 이성철 종정이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겠다는 각오로 비상종단 개혁에 반대하다 사직하듯, 해운정사는 종단에 즉시 내놓고, 모든 것을 바쳐 종단을 救하고 佛法을 펴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훌륭한 후학에게 종정직을 넘겨야한다. 종정이 종정의 지위와 본분을 망각하고 원주하듯 만사를 萬機親覽이나 해서는 안 된다.

3. 차기 종정 추대를 앞두고 나는 두 차례 월서 스님과 만났다. 그래서 기탄없이 월서 스님과 월자문도의 과오를 지적하고 어떤 형태이든 사죄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두 차례 만남에도 어떤 회답도 해명도 듣지 못했다. 내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발표한 바와 같이 월서 스님과 월자문중은 김혜암 부의장을 앞세워 서암·월하 두 분 종정 불신임과 도법의 법전 종정 공격 및 진제 종정 불신임 ‘설’ 유포에 막대한 책임이 있다. 승려대회와 같은 불법집회에 주로 어린 사미와 사미니 및 비구니들을 모아 놓고, 불설에 합치하는 교시를 내린 종정을 불신임한 것은 바로 부처님에 대한 불신임이다. 종정과 부처님을 불신임한 자를 종정으로 추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왜냐하면 94년 종란 주역들과 함께 재차 종단과 불교를 없애라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또한 월서 스님과 월자문중은 10·27 법난과 90년대 세 차례 종란까지(1962년 2000년) 전체통계의 과반에 가까운 치탈(멸빈) 67명, 제적 66명 등 많은 승려를 징계하여 희생시킨 책임이 있다. 월서 스님과 월자문도로부터 징계 받은 스님들과 월자문도의 罪過의 有無와 輕重을 비교해보면 누가 더 반불교적 비법적인가를 알 수 있다. 나아가 월자문중은 정화 이래 연고가 없는 불국사와 법주사 같은 황금사찰을 차지했다. 그래서 목표한바가 있을 때마다 돈을 물 쓰듯 하고, 남은 돈으로 도박을 한 사실이 장주 스님의 검찰고소와 법원 제소 그리고 교계언론의 보도로 알려졌지 않은가. 이제 돈과 명예 둘 중에 하나를 종단에 내려놓아야 한다. 따라서 월서스님은 제주 천왕사와 봉국사를 연고자에게 내놓고, 종정 불신임과 많은 승려들을 치탈한데 대해 먼저 사죄해야한다. 그런 다음 종정 후보로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이번 종정 추대는 돈과 약속과 투표로 종정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본인이 등장한 후보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국가도 종단도 혼란 속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현실이다. 우리 종단은 94년 종란 세력이 등장한 이래 문제를 제대로 지적하는 지도자도, 자격을 구족한 지도자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오직 94년 종란 세력의 종헌종법질서의 파괴를 위한 개혁과 투쟁을 위한 기만 선동만이 메아리치고 있다. 100인 대중공사와 사부대중위원회의 출범으로 원로회의도, 중앙종회도, 기능이 마비된 상태이다. 도법을 대표로 하는 94년 宗亂 주역들의 위세가 어떤지를 짐작케 한다. 우리는 佛法과 佛敎를 받드는 불교종단이지 道法과 道敎를 신봉하는 종단이 아니다.

2016년 11월 29일
서암 종정 사서실장 겸 원로회의 사무처장 덕산원두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