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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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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서 강해 시리즈21
업(業)이란 무엇인가?
업이란 말은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선악(善惡)의 소행을 말합니다.
이 업은 망(妄)에서 나옵니다. 그러면 망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마음에서 나왔습니다. 망령된 것이 마음으로부터 나왔다는 말입니다.
마음은 어디서부터 나왔을까요? 아무리 찾아봐야 마음은 찾을 길이 없습니다. 간 데도 없고 온 데도 없으며, 나온 곳도 없고 난 곳도 없고, 있는 곳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서 마음이 생길까요?
말 한 마디 잘못으로 고(苦)를 면치 못하다.
흔히들 말에도 씨가 있다는 말을 합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바로 업과 연관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병은 업이 낳고, 업은 망이 낳고, 망은 마음이 낳으며, 마음은 그 아무 데도 오간 데가 없습니다.
중생은 모든 것을 마음으로 행한다.
중생은 마음으로 밥을 먹고, 마음으로 옷을 입고, 마음으로 길을 가지만 그 마음이 어디에서 온 줄을 모릅니다.
마음이란 참 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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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서 강해 시리즈22
마음의 이치를 알면 부처님의 경계를 압니다.
화엄경은 부처님이 성도하신 후에 설하신 경으로, 우주가 전부 부처님 마음 속에 나타났습니다. 남이야 알아듣든 말든 부처님이 생각나는대로 설하셨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산이 내요 내가 산이요, 산이 물이요 물이 산이요, 모래가 내요 내가 모래요, ....>라며 마구 설하셨으니 알아들을 리가 없습니다.
최고급 보살만이 알아 듣고 그 외에는 다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을 부처님이 입으로 설한 것이 아닙니다. 다른 경은 입으로 설하셨는데 유독 화엄경은 입으로 설하시지 않았습니다. 생각만 했을 뿐입니다. 부처님이 생각만으로 설하시면 그 대중들은 생각만으로 들었습니다. 화엄경만은 하나도 귀로 듣지 않았습니다. 화엄경의 교리는 이 우주에 꽉 차 있으며 금강경보다 훨씬 방대합니다.
다른 것을 알려고 다른 곳에 마음이 끌려가서는 안되겠습니다.
색(色)에 끌려가지 말며, 소리(聲)에 끌려가지 말며, 냄새(香)에 끌려가지 말며, 맛(味)에 끌려가지 말며, 느낌(觸)에 끌려가지 말며, 법(法)에도 끌려가지 말아야 합니다.
일체 허망하여, 다만 이름만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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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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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서 강해 시리즈23
보살이 보살이 아닐세 그 이름이 보살이요, 반야바라밀이 반야바라밀이 아닐세 그 이름이 반야바라밀이며, 마음이 마음이 아닐세 그 이름이 마음이요, 하늘 땅 산 바다 지구도 그 자체는 없으며 다만 이름만 있을 뿐입니다.
일념으로 정진하라.
다른 생각에 끌려서는 안 되겠습니다.
지혜로 살아가자.
[어찌된 연고냐? 이 모든 중생이 다시 나라는 고집(我相), 남이라는 고집(人相), 중생이라는 고집(衆生相), 오래 산다는 고집(壽者相)이 없으며, 법상(法相)도 없으며, 또한 법 아닌 상도 없느니라. 어째서 그러냐? 만약 법이 아니라는 상을 취할지라도 곧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에 착(着)하게 됨이니라. 이러한 까닭에 응당 법을 취하지 말며, 법 아닌 것도 취하지 말지니라. 이러한 뜻인 연고로 여래가 항상 말씀하시되, 너희들 비구는 내가 설한 법을 저 찜대(뗏목)와 같이 비유하여 알지니, 법도 오히려 응당 버려야 하는데, 법 아닌 것이야 더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찜대는 강을 건너기 위한 수단이기에 수단을 사용하여 강을 건넜다면 더 이상 사용하지 않을 터, 찜대에만 집착하고 있으면 어찌하겠다는 것입니까!! 강을 건너 온 후에는, 다시 더 해야 할 일에만 나서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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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서 강해 시리즈24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면 중생은 손가락 끝을 봅니다.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봐야만 달이 보일 텐데, 손가락 끝만 보며 달이 없다고 야단입니다.
부처님법을 들으면 그 법은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과 같은 것입니다. 달이 저 곳에 있으니 달만 보면 그만입니다.
마음은 텅 빈 것인데, 그 마음에 다른 것을 넣으면 헤매게 될 뿐, 갈 길을 바로 찾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법상과 비법상의 차이점
가령 내 마음이 청정하여 사상(四相)이 없어지면 아, 인, 중생, 수자가 없어집니다. 그런데 사상(四相)이 없음을 마음에 간지하고 있으면, 이때는 아직도 중생집(集)을 면치 못한 상태입니다.
왜 그런고 하면, 이것은 청정심과 청정을 깨닫는 마음이 벌써 둘이 되었기에 이것이 아상이오, 인상이며, 비청정이 있을지니 이것이 중생상이며, 청정을 얻음으로해서 열반처를 느낄지니, 이것이 수자상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깨달음과 아는 것이 있을지라도 중생 분별계에 노는 것이므로 중생집을 면치 못합니다. 이 중생집을 떼어 중생 분별계를 떠났다 하더라도 가졌던 법은 끝내 남는데, 이것이 법집(法執)입니다. 그런즉 법상과 비법상이 함께 법집에 속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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