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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교실에는 동양인, 서양인, 중남미인, 중동인, 아프리카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옵니다. 이들 중에서는 천주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 배경을 가진 학생도 있습니다. 이들이 수행으로써 더 좋은 가족의 구성원이 되고, 일도 더 뛰어나게 잘 하게 되고, 마음에도 평화가 오면, 자연스럽게 불교로 귀의하는 분도 계십니다. 요점은 진실로 참선교실에 오는 분들의 삶과 하루하루에 이익을 주는 것입니다.
질문 3.
영화선사를 스승님으로 모시고 출가를 하셨는데, 영화선사께서는 어떤 가르침과 교육을 주시며, 어떻게 법을 펴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현안스님: 제가 처음 3년 동안 참선교실을 통해 수행을 접하게 되었는데, 스님은 한번도 저에게 불교의 믿음을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법문 시간에 늘 “수행을 통해 스스로 보고 경험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3년 동안 스님의 지도를 따라 수행하고, 그 동안 해주신 말씀이 수행을 통해 모두 진실이라는 것을 제 스스로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선 시작한지 3년 후 불교에 귀의하고 오계를 받게 되었습니다. 불교는 저에게 종교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이었습니다. 불교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아니라, 불교의 가르침을 방편으로서 실제 생활에 적용해서 마음속의 고통을 줄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셨습니다. 영화 스님은 참선 말고도 불경강설, 만트라(신주)수행, 예불, 절수행 약사여래, 아미타불 정토문 등 많은 지도를 하시는데, 이런 여러 가르침의 가장 핵심적 기반은 바른 수행을 통한 바른 선정의 힘입니다. |
질문 4.
젊은 사업가로서 성공적인 삶을 사시고 계시는데, 부귀영화를 떠나 고행의 길을 가시게 되셨습니다. 그 포부와 각오. 그렇게 결심하게 되기까지의 영화선사와의 법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현안스님: 저는 매우 세속적인 사람입니다. 저는 사업을 성공하기 위하여 살았습니다. 그렇게 점점 성공과 물질적으로 풍요 속에서 하고 싶은 대로 누릴수록 마음속의 번뇌와 망상이 더 많아진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크게 성공하기 전에 먼저 수행을 하고, 수행을 통해 안락과 선정을 경험해 보았다는 것은 정말 천만다행입니다. 처음 2012년 영화 스님을 만났을 때 마음속에 번뇌와 괴로움이 끊이지 않았는데, 자상한 목소리로 자주 법문해 주셨던 스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영화 스님처럼 뛰어난 선지식은 못 되더라도, 마음속의 괴로움이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수행을 통한 안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면 하는 것이 제 희망입니다.
질문 5.
선화상인의 제자 영화선사께서는 중국 위앙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절에서 수행하시는 스님들 중에는 한국 스님들도 계시고 한국 분들도 계시고, 한국에도 오셔서 안거 수행을 지도해주시기도 하시며, 많은 미국인, 외국인들이 있는데 어떤 인연과 연유로 사람들이 모여서 한국어로 영어로 베트남어로 가르침을 주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현안스님: 2012년 처음 노산사에 다닐 때는 절에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
당시 절에는 영화 스님과 영화 스님 지도로 출가한지 얼마 되지 않은 유럽계 백인 스님 한 분만 상주하고 있었고, 신도들의 숫자도 15~20명 남짓이었습니다. 예불과 법회에 주로 참여하는 불교 신도는 중국인과 베트남인 할머니들이 있었고, 참선 공부하러 다니는 20~30대 학생들이 몇 명 있었습니다. 2014년 베트남계 2명 그리고 대만계 1명의 수행자들이 출가하면서 노산사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영화 스님이 한국 불교와 인연이 시작된 것은 제가 청화큰스님의 유튜브 법문을 영화 스님께 보여 드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불교 공부를 해 본 적이 없어서 아는 것이 없었는데, 한국인으로써 한국 불교와 인연을 만들어 교류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한국에 귀국하여 여러 사찰들을 전국 곳곳 다니면서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생긴 인연들로 2018년 처음으로 영화 스님과 다른 제자 스님들을 모시고 선칠 수행 프로그램을 한국에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인 타운에서 무료 참선 워크샵을 운영하고, 신문이나 잡지에 수행에 관련된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한국인 수행자들이 조금씩 영화 스님과 노산사/위산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현안스님께서는 한국과 미국을 이어 법을 전하는 보배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현안스님 덕분에 많은 불자님들이 영화선사에게 법을 직접 지도 받고 수행을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위산사에 오시면 현안스님과 한국 스님 2분이 상주 하시며, 동안거에는 한국스님 4분과 한국 불자님 8명이 오십니다. 토, 일요일 법회에서는 한국어 동시통역이 있으니 많은 불자 참석을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
<1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