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대표하는 두 종교가 합심해 세계평화 이루자"

운영자들COLON Noeulkim, Sewolmusang, paraMitakim, lomerica, paraMita, admin

BUTTON_POST_REPLY
lomerica
전체글COLON 143
가입일COLON 2015-05-11, (월) 8:22 am

"동서양 대표하는 두 종교가 합심해 세계평화 이루자"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4-29, (토) 12:17 am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스님, 김희중 대주교와 종교화합 실천

조계종립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스님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학교를 방문한 천주교 주교회의 김희중 대주교(종교 간 대화위원장)와 환담을 나누며 종교화합을 실천했다.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종단 시설을 찾아 축하인사를 전하는 김희중 대주교이지만 종단의 교육기관을 찾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김 대주교는 교황청의 부처님오신날 축하메시지를 대신 전하며 지속적인 유대를 강조했다. 이에 총장 원행스님은 종단 스님들을 양성하는 4년제 정규대학인 학교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며 “세계평화를 위해 동서양을 대표하는 우리 두 종교가 진심으로 교류해나가자”고 역설했다.

김희중 대주교를 영접하는 총장 원행스님.
157481_110746_1037.jpg
157481_110746_1037.jpg (123.15 KiB) 1095 번째 조회
지난 4월25일 중앙승가대를 찾은 대주교 일행은 총장 원행스님과 교수 및 교직원 스님들의 환영을 받으며 교정을 참배했다. 본관에 도착한 김희중 대주교는 방명록에 ‘인류의 등불이신 부처님의 자비가 온 누리에 찬란히 비추소서!’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이후 총장 원행스님의 안내로 도서관과 대강당 비구 및 비구니 수행관 등을 둘러보며 학교의 현대적인 교육환경을 높이 평가했다.

법당에서 부처님 앞에 극진한 예를 표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총장 원행스님 역시 시종일관 웃는 얼굴로 학교가 소장한 보물 1225호 묘법연화경 언해본 권7의 의미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며 반갑게 화답했다. 점심공양과 차담을 함께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기도 했다.

교무회의실에서 열린 봉축메시지 전달식이 본 행사였다. 김 대주교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따뜻한 인사와 축원을 드리고 여러분 모두와 여러분 가정, 공동체 그리고 국가에 기쁨과 평화가 함께하기를 빈다"는 내용의 교황청 봉축메시지를 건넸다.

이에 총장 원행스님은 “가톨릭을 대표해 종단 승가교육의 요람인 본교를 직접 방문해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동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다른 문명과 가치관을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을 지닌 출가수행자를 육성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서양을 대표하는 종교로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세계평화와 화합을 위해 진정성 있는 교류를 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스님(왼쪽)과 김희중 대주교가 교황청의 봉축메시지 전달식을 하고 있다.
157481_110745_953.jpg
157481_110745_953.jpg (86.03 KiB) 1095 번째 조회
-----
불교신문 / 2017.04.25 김포=장영섭 기자
BUTTON_POST_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