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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올린 게시글: 2015-12-26, (토) 3:12 am 

가입일: 2015-05-11, (월) 8:2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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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아-태평양 종교네트워크 청년캠프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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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는 12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아시아 지역의 종교 청년들이 한데 모여 마음을 나누는 대화마당이 열렸다. 사진=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앙코르와트를 비롯한 불교유적으로 유명한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12월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아시아 지역의 종교 청년들이 한데 모여 마음을 나누는 대화마당이 열렸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아시아 태평양 종교네트워크 청년캠프(Asia-Pacific Interfaith Youth Network (APIYN) Youth Camp).

서울평화교육센터가 주최하고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P)가 주관,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협력하여 진행한 이번 캠프에는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네팔, 인도를 비롯한 18개국의 불교, 개신교, 천주교, 이슬람 등 다양한 종교를 가진 각국 대표 6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천도교, 원불교, 유교에서 활동하는 8명의 청년이 참여했습니다. 보통 국제 종교네트워크 행사에는 각국 종교계의 지도자들이 모이는 반면, 이번 APIYN Youth Camp에는 각 나라 종교계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이 대표로 나서 많은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이번 캠프의 주제는 ‘폭력적인 종교적 극단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종교청년들의 활동’이었으며, 최근 가장 국제적인 문제로 떠오르는 ‘난민’, ‘환경’ 그리고 ‘종교 극단주의’가 세부 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모두 불교계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난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캠프의 첫 일정은 개막식으로 시작됐습니다. 김성곤 의장의 개회사, 김태성 이사의 환영사, 캄보디아 승왕 텝봉스님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쉬는 시간에 텝봉스님께 인사를 드리며 한국에서 온 대불련 회장이라고 말씀드리자, 텝봉스님은 나중에 꼭 한국의 대학생 불자들과 만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셨습니다. 또 스님께서는 한국 불교의 밝은 미래를 염원한다고 축원해 주셨습니다. 불교계의 거두(巨頭)이며 불교국가인 캄보디아의 정신적 지주라 불리는 텝봉스님을 친견한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감동이었습니다.

▲ 캄보디아 승왕 텝봉스님은 나중에 꼭 한국의 대학생 불자들과 만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스님께서는 한국 불교의 밝은 미래를 염원한다고 축원했다.

이후 ‘고통 받는 세계 속 정신적 동료’를 주제로 세미나가 이어졌습니다. 강사로 나선 정경일 박사(새길기독사회문화원)는 환대와 냉대, 우호와 비우호의 키워드를 설명하며 고통이 공존하는 세계 속에서 평화를 위해 종교청년들이 수행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화두를 제시했습니다. 평화를 위해서는 결국 종교청년들이 앞장서서 다름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작은 실천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캄보디아 전통문화 공연과 휴식 이후에는 10명씩 모둠을 나눠 토론하는 워크숍이 진행됐습니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종교청년 조직의 강화를 위한 워크숍’. 서로 다른 국적, 각기 다른 종교를 가진 참가자들은 자기소개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며 어색함을 풀었습니다.

자기소개가 끝난 뒤에는 종교에 관한 여러 질문을 통해 서로 다름을 확인하고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어떤 종교를 믿겠는가’, ‘다시 태어났을 때 가지게 된 종교가 현재의 종교와 다를 경우 개종하겠는가’, ‘내 종교와 상대방의 종교가 서로 다를 때 적극적으로 선교 혹은 포교를 하는 것이 옳은가’ 등의 질문에 각기 다른 대답이 오가며 설전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참가자들은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이 막중하다’는 의견에는 모두 동의를 표했습니다.

이번 캠프의 핵심주제 ‘폭력적인 종교극단주의 극복을 위한 종교청년 활동’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는 두 번째 워크숍에서는 APIYN 의장 Dahnil이 좌장으로 나섰습니다. 종교적 극단주의와 난민문제, 환경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 이번 캠프의 핵심주제 ‘폭력적인 종교극단주의 극복을 위한 종교청년 활동’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는 두 번째 워크숍에서는 APIYN 의장 Dahnil이 좌장으로 나섰다. 종교적 극단주의와 난민문제, 환경 등 세 가지 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제가 속한 조에서는 특히 환경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인도의 경우 정부에서 환경미화를 주 정책으로 내세운 점이나, 필리핀 종교청년조직에서는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한 도시 환경미화에 종교인들이 직접 나선 사례 등에 관심이 모아졌습니다. 한국에서 종교인들이 환경을 좀 더 넓은 범위인 생명으로 보아 생명 가치지키기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각기 다른 나라의 종교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역할을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습은 참으로 고무적이었습니다. 대불련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기에 불교와 청년, 포교 등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 보았지만, 종교인으로서의 생각이나 태도, 역할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볼 계기가 없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종교인이 수행해야 할 역할은 어떤 것인지, 나 개인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 한국은 대학생 혹은 청년들이 세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갈등 해결의 문제 혹은 환경 보존의 문제 등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주변에서 자리를 따로 마련해 주지도 않지만, 우리 또래의 청년들 역시 이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이라고만 생각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서 저는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각국의 많은 청년들이 개인적 성장이나 성공을 넘어, 종교인으로서의 역할을 성찰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말입니다. 스스로의 견해가 얼마나 짧고 거만했는지 깨달았기에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이채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회장

불교라는 종교를 많은 대학생들에게 알리고 포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종교청년 활동가들이 어디에 중심점을 두고 활동해야 하는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불교가 무엇인가라는 질문 뒤에 이어져야 할 의제는 바로 불교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이 아닐까요? 내 안의 평화를 이루는 것에서부터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와 세계의 근본적 평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한국의 종교청년들과 이 같은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함께 활동하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간절히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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