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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글 제목: 로사 파크스(Rosa Parks)
전체글올린 게시글: 2016-10-26, (수) 3:51 am 

가입일: 2015-05-11, (월) 8:22 am
전체글: 119
미국 최초 흑인 차별 철폐 운동 나섰던 위대한 불자 인권 운동가
로사 파크스(Rosa Parks)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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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80_20830_4952.jpg [ 33.99 KiB | 83 번째 조회 ]

▲ 노년에도 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던 로사 파크스.

미국 흑인인권 운동의 어머니 로사 파크스(Rosa Parks)는 불자다. 2005년 92세의 나이로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에 그녀는 불자가 됐다. 앞서도 밝혔지만 그녀처럼 불교에 귀의해 흑인들에게 불교를 알리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흑인은 버스 앞자리 못 앉는 불평등에 행동으로 문제제기
체포돼 벌금형에 처해졌지만 차별철폐운동 들불처럼 일어

인권서적 독파하다 불교만나 생명 존중사상에 크게 매료
연설 때 불교 가르침 전하며 흑인들의 불교 입문에 앞장

임종 뒤 이틀간 의사당 안치 대통령 아닌 인물로는 최초
흑인인권 운동 어머니면서 신심 깊었던 불자로 기억돼

싱어송 라이터 티나 터너(Tina Turner), 세계 최고의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Tiger Woods), 올림픽 수영 금메달 리스트 안토니 어빈(Anthony Ervin)이 그랬고 앞으로 만나볼 유명한 재즈 음악가 허비 행콕(Herbie Hancock)과 웨인 쇼터(Wayne Shorter)와 시인 밥 코프만(Bob Kaufman), 소설가 챨스 알 존슨(Charles R. Johnson) 같은 이들이 미국 흑인들에게 불교를 알리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다.

1955년 12월1일, 겨울답지 않게 화창하고 볕이 좋았던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Alabama). 그날 백화점 재봉사였던 42세의 로사 파크스는 일과를 끝내고 버스에 올랐다. 버스 앞 빈자리에 앉으려던 로사 파크스는 그러나 버스 운전기사에 의해 거부당했다. 운전기사는 앞좌석은 백인들 전용 좌석이라며 뒤쪽의 흑인 좌석으로 갈 것을 종용했다.


▲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시에서 로사 파크스의 저항 후 버스 타기를 거부하고 도보로 출근하는 군중들.

그러나 로사 파크스는 거부했다. 그녀는 당시 미국 사회에 만연해 있던 이러한 흑백의 차별을 용납할 수 없었다. 이런 차별을 미국 흑인들이 일상적으로 겪어야 한다는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명백한 차별에도 흑인들은 정부와 백인들이 두려워 전혀 반기를 들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의 조용하지만 당찬 그 행동은 미국 인권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 버스 뒷좌석으로 가기를 거부한 그녀는 바로 경찰에 체포되었고 법원으로 넘겨졌다. 그리고 15달러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흑인들과 양식 있는 미국인들은 분노했다. 그녀의 용기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었다. 1955년 12월5일 그녀가 벌금을 내던 그날 앨러배마주의 수도였던 몽고메리(Montgomery)의 버스 노동조합은 파업을 결행했다. 앨러배마의 흑인들 또한 평등과 정의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당시 시위에는 26세의 목사 마틴 루터 킹(Martin Lurther King)이 앞장섰다. 무려 381일 동안 수천 명의 사람들이 버스타기를 거부했고 도보로 직장에 출퇴근했다.

이들이 요구한 것은 세 가지였다. 첫째, 대중교통에서 흑인들과 백인들은 그들이 앉고자 하는 어떤 자리에건 앉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 할 것. 둘째, 버스 운전기사들은 흑인 승객에게도 예의를 갖출 것, 셋째, 흑인들도 버스 운전기사로 취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1963년 8월에는 미국 곳곳에서 시민의 권리를 위한 거대한 규모의 거리행진이 개최되었다.


▲ 워싱턴 의사당에 안치된 로사 파크스 여사를 조문하는 긴 행렬.

수도 워싱턴에서는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이 개시됐다. 이날 연설로 루터 킹 목사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인권운동가로 거듭났다. 결국 1964년 대통령이었던 린든 존슨(Lyndon Johnson)은 미국의 소수 민족과 흑인들에게 미국시민으로서 권리를 부여하고 그들을 보호한다는 법을 통과시켰다.

흑인 인권운동을 촉발시켰던 로사 파크스는 평생을 미국 흑인들의 권리와 복지를 위해 힘썼다. 1987년에는 로사 레이몬드 파크스(Rosa and Raymond Parks) 재단을 설립해 흑인들의 교육과 자기발전을 도모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이었던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전 대통령은 이런 그녀의 활동에 감동을 받아 1990년 감옥에서 석방된 직후 미국으로 건너가 로사 파크스를 만나기도 했다.

2005년 로사 파크스가 숨을 거둔 날 미국인들은 집에 조기를 계양하며 흑인 인권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그녀의 용기와 헌신을 추모했다.

그리고 그의 주검은 이틀간 수도 워싱턴 미국 의사당에 안치돼 끊임없는 행렬의 조문객을 맞이했다. 워싱턴에서 이러한 조문행사는 미국의 대통령에게만 국한되었던 것이었기에 당시 로사 파크스에 대한 미국인들의 존경심이 얼마나 지극했는지 알 수 있다. 그녀의 죽음이 뉴스로 전해지던 순간 앨러배마주 몽고메리시에서는 ‘우리의 소중한 권리를 위해 일어섰던 용감한 여인’이라는 문구와 로사 파크스의 사진이 장식된 빈 버스가 운행되기도 했다.

로사 파크스는 평화와 평등, 비폭력과 인류애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고 이와 관련된 책들을 끊임없이 읽어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불교와 만나게 됐다. 그녀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깊이 빠져 들었다. 그녀가 그토록 외쳤던 비폭력과 평등, 인간에 대한 자비는 부처님의 말씀을 통해 더욱 또렷이 각인하게 됐다. 그녀는 미국 내 불평등과 차별, 그로 인해 야기되는 많은 폭력과 증오범죄는 불교를 통해서 치유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로사 파크스는 결국 흑인 불자들의 모임에 가입했다. 로사 파크스의 자서전을 집필했던 라이스대학(Rice University)의 역사학 교수 더글라스 브린클리(Douglas Brinkley)는 그녀가 부처님의 말씀에 감명을 받은 이후 일상의 모든 면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고 있다. 로사 파크스는 특히 인간을 넘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을 평등하게 존중했던 불교의 가르침에 크게 매료됐다.


▲ 로사 파크스의 불교에 대한 열정에 감동받아 스님이 되었다는 반테 수히타 다르마의 모습.

그녀는 불교를 접하고 나서 농담처럼 불교를 알지 못했다면 화만 낼 줄 아는 늙은 흑인 여자로 남아있게 됐을 것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그녀는 노년에 만난 불교가 자신 만을 위한 선물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인생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소망했다. 곳곳에서 인종차별 때문에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은 흑인들이 부처님의 말씀들을 통해 상처 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불평등한 사회를 개혁하는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미국인들이 부처님 말씀을 접하게 된다면 흑인과 백인이라는 심리적 갈등을 쉽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국의 불교신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주류 종교에 비하면 소수에 불과하다. 그 중에서도 흑인불자가 전체 미국불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극히 낮다. 뉴욕의 차이나타운 맨해튼 다리 남쪽에 위치한 불교 사원에는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보다 다소 많은 수의 흑인 불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사원에는 흑인 스님이 있다. 7년 전에 스님이 됐는데 출가의 계기는 로사 파크스의 연설 때문이었다. 그녀는 연설 중간에 불교의 가르침을 설명했는데 이에 감명을 받고 출가를 결심하게 된 것이다. 2014년 입적한 미국 불교 최초 흑인 스님 반테 사히타 다르마(Bhante Sahita Dharma) 또한 로사 파크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로사 파크스의 용기와 열정에 감명을 받은 스님은 평생을 인권 운동에 앞장섰으며 노숙자와 죄수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몸을 아끼지 않아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로사 파크스는 자서전 ‘조용한 힘’에서 “변화는 큰 힘이나 폭력적인 방법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던 불평등에 대해 낮지만 단호하게 저항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잘못된 일에 결코 침묵하지 않는 용기가 세상을 바꾼다”는 의미다. 아마도 로사 파크스가 평생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증오와 미움, 불평등이 사라진 아름다운 세상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던 불국정토였을 것이다.

알랭 베르디에 저널리스트 yayavara@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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