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象 發願, 沈黙속의 對話, 禪秘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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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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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2015-05-11, (월) 8:22 am

心象 發願, 沈黙속의 對話, 禪秘花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8-30, (수) 1:4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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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象 發願
1962년 10월 5일(김도안)

숨어온 間水에
목을 적셔 보아라
어질어졌던 간장도
풀려올 것이다.

時間이 따른다
燈火에 불을 밝혀라
긴 다리가 조여 올 것이다.
岩草가 되어라
몸을 적셔라
太初에 本身을 나투어 보아라.
開闢속에 發花가
멈출 때까지 멈출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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沈黙속의 對話
1962년 11월 10일 石塔앞에서(김도안)

그것은 하나의 沈黙으로부터 오는 것
蒼然한 바위처럼 흔들리지 않고
音響을 먹음은 손짓 같은 것
元始의 季節이 번져간
먼훗날 바람따라 가버린
담겨진 事緣들
찬란한 왕관이 追憶으로 담겨진
풍성한 과습처럼 몸을 적셔 오는데
千年의 긴 잠에서
그 해맑은 對話들이
解産을 한다
沈黙 속에서.
2me0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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禪秘花
1962년 12월 24일 부석사 영산전 선비화 앞에서(김도안)

千年을 지난
긴.... 세월에
내가 심어논 禪秘花는
항상 푸르러만 있구나

一年 三百六十五日
기나긴 밤을
이슬인들 먹음치 못한
너의 秘密의 食道를
이제는 풀어주지 않으렴

千年이 서린 靈山殿 뜰
수많은 訪問客이 너의 眞實語를
듣지 못해 오늘도 이렇게 있지,
않느냐 말이다.
짚고 다니는 어느 祖師가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
봉황산 기슬의 작은 처마 밑에
석가가 바라던 그 꿈을 꾸려고
맹서의 하루를 억겁으로 맺어주어
오늘도 그 연약한 실가지에는
오색이 영롱한 꽃가루를 만들어
그윽한 향 내음을 풍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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