視目 일점
1962년 4월 5일 聖 觀音像 앞에서
언제부터 인지
나는 모른다.
그 맑고 고운 푸른 눈길이
나를 따른다.
그리고 나를 지켜 본다.
어둠이 거친다.
태양은 뜬다.
連結된 맥박은
쉬지 않는다.
홍조한 얼굴이 다가선다.
가냘프게 體溫은
나의 視目일점에서
그 맑고 고운 푸른 눈길이
지켜 만 본다.
輪廻 轉生
1962년 4월 21일
日光이 떨어지고
産母가 구름을 탄다.
年輪이 祝文을 외우고
交換된 신발을 신어본다.
오탁의 어지러움이
발에 밟힌다.
모진 실음이 풀려 나온다.
億劫으로 지은 그의
발 돋음이 이제는
총총한 걸음으로 온다.
어둠이 깔린다.
해가 바뀐다.
신을 것이 없구나,
이제는 아무것도.
夜合樹 꽃잎이 질 때
1962년 5월 10일 정능 산정에서
얼룩진 하루가 지새던 날
夜合樹 꽃잎은 피고 있었다.
누나가 다녀간 어느 저녁 나절
밝으레한 주머니에서
예수님 수염 같은 아아한 금실 은실로
朱紅의 그네줄을 매는데
夕陽 짙은 花紋에서
실바람 자욱한 이야기를 듣는데
하늘거리는 실가지로
아쉬운 한마디를
지팡이 잃은 장님인양
허둥허둥 되기만 하네.
視目 일점, 輪廻 轉生, 夜合樹 꽃잎이 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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