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물어 가는 92년 한해를 다시 돌아보며(세시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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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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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2015-05-11, (월) 8:22 am

저물어 가는 92년 한해를 다시 돌아보며(세시풍속)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9-09, (토) 3:55 am

우리 민족은 오랫동안 음력을 지켜왔다. 아직도 중요한 세시 명절은 현재도 우리 전통민속절로 성대한 기념을 통한 멸절로 알고 있다. 오랜 전통가정 특히 불교와 유교적 가정에서 자란 가문이 있다는 가정에서는 민간습속에서 전래되는 민속일을 마치 종교적 신앙처럼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것에 대해 구습을 저버리지 못한 비근대적 사람이라고 혹평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 정신생활에 도움을 주고 미풍양속을 2세들에게 전승하도록 하는 것은 민족문화적 가치성으로 보나 동양적 생활풍습으로 따져볼 때도 매우 의미 있는 행사라고 할 수가 있겠다.
양력은 태양을 중심으로 하여 24절기를 나누어 일력을 정하고 시행한다면, 음력은 달을 중심으로 하여 절기 변화의 모습을 가늠하여 정해놓은 일력의 표준이다. 이 모두가 지구의 자전 공전의 우주적 변화를 통한 시간적 수치를 정해놓은 것이라면 두 가지 모두가 귀중한 생활의 지표가 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기편에 서서 한 가지만 고집하는 몹쓸 독선을 가지고도 있다.
이 우주의 현상은 상의 상관을 통하여 공존하고 있다. 만약 이 지구에 밤만 계속되는 어둠이 온다면 이 지구의 생태계는 물론 모든 동식물이 살아남을 수가 있을까? 반대로 만약 태양이 지지않고 계속 지구 한곳만을 비추게 된다면 또한 이 지구 안에 살고 있는 동식물이 과연 살아남을 수가 있겠는가?
부처님께서는 자연이란 우주생명체를 보존하는 생명의 젖줄이며 만생의 근원적 모체라고 갈파하셨다. 자연에서 생하고 또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우주적 연기의 법칙을 말씀하신 것으로 모두가 자연을 역행하여 간다면 불행을 자처하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우리의 삶도 자연의 질서 속에서 조화 있는 삶을 살아가야만 하겠다.
양력으로 12월이 되면 한해가 저물어 간다고 탄식을 한다. 또한 음력으로는 동짓달이 되면 새해가 밝아온다고 생각하며 희망과 용기를 갖고 지난해의 묵은 때를 씻기 위하여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몰아내고 어린이에게는 태양이 잘 받는 동죽 빛 옷을 지워 겨울추위를 막았다는 고사가 있다. 원래 팥은 열량이 많은 곡식으로 몸을 덥게 하는 곡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조상들의 슬기가 엿보이는 우리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이라고 생각된다.
한해를 회상할 때 우리 불자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가 하고 되돌아 보아야 한다. 자연을 역행하며 살아가지는 안했는지, 또한 한 가지 생각으로 상대를 인정해 주지 않고 독선에 빠지지 아니했는지 자주 자신의 성찰이 필요하다. 먹고 잠자고 배설하는 생식기능만 되풀이 하는 삶을 살지는 아니했는지, 무상한 인생길에 되풀이 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축복받은 인간의 삶이 아니다.
이 지구 안에는 50억의 인구가 살고 있다. 인구학자는 멀지 않아 이 지구가 인구폭발로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도 멸망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현재도 아프리카에 사는 소말리아 민중은 기아에서 하루에도 수천, 수만이 죽어가고 있다. 또한 생태계의 변화로 그 좋은 옥토가 사막화가 되어 간다고 한다. 이것이 우리 인간들이 스스로 지어서 받는 자업자득의 소산이 아닐까?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어야 하겠다. 적게는 나 자신의 생활을 조화 있게 살아가자. 편중된 생활은 생활 질서를 파괴하게 된다. 경제적 위기감을 극복하자고 먹지 않고 생활할 수는 없다. 생활에서 얻어지는 수익의 자산을 규모 있게 절약하여 과대한 지출을 억제하자는 것이다. 또한 우리 생활에서 노동이 수익자산을 만드는 생활도구이기는 하나 과중한 노동으로 건강을 해쳐서는 가정의 행복을 보장 받을 수 없다. 우리 이민교포들이 겪고 있는 시련이 자신들이 만들어 스스로 받는 결과임을 자각하여야 한다.
크린턴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993년 1월에 취임하면서 미국의 경제 활성화 실현을 다짐하고 있다. 또한 세계경제 수치가 되는 여러 통계자료가 경기회복을 예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통계자료나 정치인의 발언이 절대적인 표준이 될 수는 없다. 세계가 안은 편중된 경제적 불균형이 어떻게 하루아침에 좋은 결실이 온다고 볼 수 있겠는가?
부처님 말씀과 같이 이 우주는 나와 한 몸이다. 또한 지구가 병들어 신음하면 나 또한 함께 아픔을 겪지 않으면 안 된다.<김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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