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개혁의 역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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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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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COLON 2015-05-11, (월) 8:22 am

변화와 개혁의 역사를....

전체글 글쓴이: lomerica » 2017-09-08, (금) 3:37 am

개혁의 의지를 짚어본다

93년 1, 2월은 미국과 한국의 새 대통령이 탄생되는 날이다.
냉전종식과 이념분쟁이 종지부를 찍고 세계질서는 국제사회에 있어서 경제실리와 무역보호주의 그리고 내적으로는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범죄예방을 근절시켜 나가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부르짖고 나섰다. 그러나 경제실리를 찾겠다고 하는 모든 나라는 복합적인 내외적 사정이 자국의 실리만을 주장할 수만은 없게 되었다. 모든 경제구조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호 상의 상관관계에서 공정한 분배와 상호 보호정책이 따르지 않으면 경제 구조적 차원에서 일방적인 파멸이 있을 뿐이다. 그간 세계는 강대국의 군사 경쟁과 군수산업을 통한 무기경쟁으로 엄청난 재정난을 겪어야만 되었고 급기야는 민생의 생활경제에 까지 크나큰 부담과 희생적 적자를 겪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오늘 우리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인식한다면 무엇인가 새로운 각오로 대처하여야만 한다.
부처님께서 일찍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이것이 있음으로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음으로 이것이 존재한다-는 연기의 법칙을 바로 우리 자신이 인식하고 대처하여야 할 오늘의 과제라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상의 상관관계에서 세계가 한 집이라고 본다면 자국의 실리가 상대국의 불이익이 온다고 생각할 때 그것은 이익추구가 갖는 상대적 개념으로서 항상 투쟁과 갈등이라는 결과론을 생각하여야만 한다. 또한 이런 생각들은 마음으로부터 잠재우지 못한 상황에서는 평화와 공생 공영이라는 이상세계 건설은 공염불에 그치고 말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부르짖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난관에 봉착되어 있다. 굳이 어떤 점을 꼬집지 않더라도 모두들 한결같이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다. 그렇다. 무엇인가 달라져야만 한다. 변해야 하고 개혁해야 한다.

일찍이 부처님께서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이라고 하셨다. 제행이란 온갖 존재를 일컫는 말이며 무상은 항상 그대로 있는 것이 없다는 말이다. 이는 곧 이 세상 온갖 존재는 변화한다는 뜻이다. 세상의 온갖 사물이 변화하지 않는 것은 없다는 말이다. 이 변화의 과정을 세분하면 생주이멸(生住異滅)의 네가지 모습이다. 이를 사상(四相)이라고 하는데 모든 존재는 인연에 의하여 생겨나서 잠시 머물다가 인연이 흩어져서 사라져 버린다는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변화와 개혁을 주장하고 또 바라지만 온갖 존재의 속성이 무상하기 때문에 우리가 바라던 바라지 않던 간에 찾아오기 마련이다. 문제는 변화의 전개방향에 있다. 그 변화가 우리가 바라는 방향으로 전개되느냐 아니면 그 반대로 흘러가느냐 하는 이 점은 우리의 생활과 직결된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른 의지의 개혁이 필요하게 된다. 어차피 모든 현상은 변하기 마련이지만 이를 우리에게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선 반드시 인간의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이 변화에 작용하는 인간의 의지가 바로 개혁의 의지이다. 그러면 어떤 의식을 어떻게 개혁하고 어떤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할 것인가?

첫째는 부정적 소극적 의식을 긍정적이며 적극적인 의식으로 전환하여야 한다. 변화를 거부하거나 변화를 무조건 추종하는 부정적이고 피동적인 의식을 버리고, 변화를 수용하고 피동적인 의식을 과감히 버리고 변화를 수용하고 변화를 이끌어가는 적극적인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는 노예근성을 버리고 주인의식으로 의식을 개혁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 인류는 독재정치 체제나 군사통치 제제 속에서 타율적인 삶을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의 의지에서가 아니고 남의 지시에 순종만 하는 생활을 해왔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를 심하게 표현하자면 노예근성을 벗지 못한 탓이라 하겠다.

끝으로 편견에서 중도로서의 의식을 이룩해야 한다고 하겠다. 지역간의 갈등이나 계층간의 갈등, 빈부간의 갈등, 이념간의 갈등, 이 모두가 자기편에 서서 편견과 아집으로 자기몫을 차지하려는 의식구조의 전환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런 고정된 편견의식을 깨지 않고는 개혁과 변화라는 현실적 과제를 풀어나갈 수 없다.<93년 김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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