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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올린 게시글: 2018-10-31, (수) 2:59 am 

가입일: 2015-01-01, (목) 10:13 am
전체글: 215
기독교의 <성경>에 있는 주장처럼 창조가 발생하려면 적어도 두 개의 시간 즉 어떤 것이 존재하기 이전의 시간과 존재한 이후의 시간이 있어야 가능하다. 왜냐하면 하나의 같은 시간 속에 부존재(창조 이전)와 존재(창조 이후)가 동시에 성립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필자가 다른 글에서 설명했듯이 시간은 관념일 뿐이며 실제로 존재하지 않아서 두 개의 시간이 존재할 수 없으므로 현재 존재하는 것은 영원히 존재하고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은 영원히 존재할 수 없다. 그러므로 창조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진정한 창조는 시간개념으로 성립이 불가능하지만 양자(Quantum)개념으로도 성립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창조나 종말이 성립 되려면 양자가 생성되거나 소멸돼야 가능한데 양자의 생성과 소멸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양자가 생성되거나 소멸하려면 더 작은 존재로 변해야 가능한데 양자는 ‘더 이상 작아질 수 없는 존재’이므로 생성되거나 소멸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물질이 에너지로 바뀐다는 아인슈타인의 주장도 허구다. 왜냐하면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성립되려면 물질이 소멸하고 에너지가 생성돼야 하는데 양자는 소멸되거나 생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옳다면 기독교가 주장하는 천지 창조나 우주의 종말도 물리적으로 가능하다. 왜냐하면 에너지로 가득한 우주(천지 창조 이전의 우주)를 물질이 병존하는 우주(현재의 우주)로 바꿨다가 다시 원 상태로 환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양자이론이 옳다면 양자는 생성과 소멸이 불가능하므로 그런 일은 발생할 수 없다. 수학에서 0을 아무리 더해도 1이 생성되지 않고 반대로 1을 아무리 쪼개도 0으로 소멸되지 않는 것처럼 우주에서 물질과 에너지의 상호 변화를 포함해서 진정한 변화(생성과 소멸)는 절대로 불가능하며 오직 입자들의 위치 이동에 의한 현상의 변화만이 가능하다. 그리고 그것을 불교에서는 제행무상이라 한다. 불교에서 주장하는 핵심 교리인 무아와 연기는 과학과 종교를 모두 섭렵해야 이해하기 쉬우므로 종교에 대한 연재를 마무리한 다음에 언급하겠다.

여러 가지 다른 종교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도 문제지만 종교 내부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 필자가 한국 불교 중에서 조계종 종단 사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살펴본 다음에 추후에 종단에 대한 필자의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권승들이 종단의 행정을 농단해도 부처님이 그들을 징벌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불자들의 힘으로 권승들을 무력화 시키고 바른 세상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지만 종교의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우선 기독교의 문제점을 먼저 이야기해보겠다.

참고로 말하면 하나님이나 부처님이 성직자들을 임명한 것이 아니라 성직자들끼리 자신들의 권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자신들을 성직자로 임명한 것이므로 그들은 절대로 하나님이나 부처님으로부터 정식으로 자격을 인정받은 대리인이나 측근 인사가 아니다. 도대체 누가 그들에게 성직자를 임명할 권리를 부여했단 말인가? 그러므로 불자들은 오직 경전의 가르침만 잘 이해하고 따르면 된다. 하나님이나 부처님은 종교를 위한 조직을 만들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 지식과 깨달음을 공유하기 위해서 수평적인 교류단체는 만들 수 있지만 무엇을 지시하기 위한 수직적인 권력단체는 종교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 왜냐하면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음이 종교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예수와 부처가 원하는 것이 바로 계급 없는 평등사회였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서 사랑과 자비를 강조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많은 종교 중에서 필자가 굳이 기독교의 문제점을 먼저 집중적으로 논하는 이유가 있다. 기독교는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서 인간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신이라고 믿으면서 다른 종교에 비해서 배타적이며 자기들만이 참 진리라고 주장하기 때문에 기독교인들도 자신들의 종교가 여러 종교 중의 하나에 불과함을 자각하고 다른 종교와 협력해서 좋은 세상을 이루는데 동참하게 하려고 기독교를 비판하는 것이다.

필자는 과거에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경전인 성경대로 실천하지 않는다고 수없이 비판했다. 그런데 하나님이 왜 수천 년간 기독교인들의 비성경적인 행위들을 허용하고 있는가에 의문을 품고 이유를 탐구해보니까 성경은 하나님의 뜻이 반영된 것이 아니므로 하나님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의 교훈을 따르든지 말든지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나님은 기독교의 이단들의 이상한 행동들을 방관하고 있는데 사실은 정통 기독교의 엄청난 부패 행위도 똑같이 방관하고 있다. 하나님은 정통이나 이단을 상관하지 않고 모두 똑같이 무관심하게 대한다. 왜냐하면 정통이든 이단이든 모두 하나님과 상관없는 종교들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에서는 자주 간증이라는 성공담을 발표하는데 수많은 실패는 감추고 성공한 것만 과장해서 홍보한다. 심지어는 성공한 것은 축복이며 실패한 것은 하느님이 단련시키려고 일시적으로 시련을 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의 실패와 성공의 확률은 일반인들의 확률과 전혀 다르지 않다. 예를 들면 암에 걸릴 확률과 암에서 살아남을 확률이나 교통사고가 나는 확률 등에서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사이에 차이가 없다. 심지어 교회를 세워서 성공할 확률도 일반인이 기업을 세워서 성공할 확률과 다르지 않다.

하나님이 기독교인을 일반인들보다 더 사랑해서 그들을 성공하게 만든다는 기독교인들의 간증은 착각이나 편견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기독교의 주장처럼 하나님이 존재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기독교인과 비 기독교인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에게 공평한 것만은 확실하다. 좀 더 엄밀하게 말하면 하나님은 공평한 것이 아니라 세상에 무관심한 것이다. 전쟁, 재난, 테러 등에서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다. 아마 기도를 듣고 받아들여주지 않은 것이 아니라 아예 기도를 듣지도 않았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나님이 간절한 기도를 들었다면 어찌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겠는가? 하나님이 기도를 듣지 못해서 도와주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기도를 듣고도 도와주지 않았다면 선한 하나님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기도를 듣지 못했다면 하나님은 무능하다는 또 다른 모순에 빠진다.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로 짐작해보면 하나님은 선하지 않거나 무능한데 그런 하나님이 어떻게 세상을 구원한다고 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기독교의 문제점들을 짚어보자.

우리가 접하고 있는 현재의 <성경>과 그 <성경> 속에서 스스로 <성경>이라고 하는 단어는 같은 <성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구약에서는 <성경>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지 않았고 신약에 와서야 처음으로 사용됐다. 그래서 <성경> 속에 있는 <성경>이라는 단어는 구약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 것이며 이것은 신약이 <성경>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왜냐하면 논어가 논어 자신을 인용하지 못하듯이 <성경>도 <성경> 자신을 인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논어> 속 문장에서 ‘<논어>에 이르기를’하고 시작하면 자신은 <논어>가 아니라는 뜻이 된다.

신약이 <성경>을 인용했다는 것은 자신은 <성경>이 아님을 스스로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리고 신약은 처음부터 종교적인 문서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 정치적인 문서로 작성됐는데 상황이 변하면서 나중에 종교적인 문서로 둔갑한 것이기 때문에 <성경>의 기록자는 자신의 기록물이 나중에 <성경>이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지도 못했고 그래서 자신의 기록 속에 <성경>이라는 단어를 인용한 것이다. 그때 당시는 성경(구약)이 이스라엘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문서였으므로 신약 <성경>의 기록자가 기록의 신뢰도를 높이려고 자신이 언급한 내용이 자신의 말이 아니라 <성경>에 있는 말이라고 한 것이다.

기독교의 주장으로는 <성경>이 인간의 생각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작성됐으므로 오류가 없다고 하는데, 누가복음의 첫 머리에 보면, 누가복음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다른 기록물들의 내용은 사람들이 전해준 것이나 자신이 조사한 것이라고 돼있다. 누가복음에 의하면 신약성경은 성령의 감동에 의한 기록이 아님은 물론 기록자가 직접적으로 예수로부터 보고 들은 것도 아니라 남을 통해서 전해서 듣거나 사후에 조사해서 알아낸 것들이기 때문에 신약성경에는 오류가 들어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신약성경은 기록자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질 수밖에 없으며, 그래서 누가복음의 기록자도 다른 사람들이 작성한 복음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자신이 다시 작성했음을 나타내고 있다(누가복음 1:1~3). 예수의 언행을 기록한 4개의 복음서의 내용이 제각각인 것은 복음서가 현장에서 기록된 것이 아니라 많은 세월이 흐른 다음에 만들어지면서 기록자가 자신이 의도하는 목적에 부합하도록 각색했기 때문이다.

<성경>에 독한 술을 먹지마라는 말은 있는데 담배나 마약을 하지마라는 말은 없다. <성경>을 만들 당시에 이스라엘에는 담배와 마약이 없었기 때문이며 이것은 <성경>이 하나님의 뜻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구인 전체를 대상으로 진리를 선포하는 <성경>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르는 다른 지역의 생명체나 문화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는 것을 보면 <성경>이 인간의 지식으로 만들어졌고 그리고 유대인들만을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너무나도 자명해진다.

예수는 신이 아니라 석가처럼 깨달은 인간이라고 표현한 도마복음과 유다가 제자 중에서 제일 뛰어난 자라고 기록한 유다복음 그리고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를 부부로 묘사한 막달라복음 등을 포함해서 기독교의 초기에 남발됐던 수많은 복음들을(누가복음 1:1~2) 수백 년에 걸친 회의 끝에 천주교가 73권으로 엄선하고 1,000년이 넘도록 사용했으나 73권 중에서 다시 66권만이 바른 <성경>이라고 믿는 개신교의 주장이 옳다면, 하나님은 천주교가 천년이 넘도록 엉터리 <성경>을 믿어도 방치했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개신교가 믿고 있는 66권에도 역시 가짜 <성경>이 섞여 있을 지라도 하나님은 여전히 방치하고 있을 것이라는 논리가 성립되므로 그 점에 유의해서 <성경>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기독교의 신약이 <성경>이 아닌 이유를 다음 연재부터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밝힐 예정이지만 여기서 간략하게 핵심만 이야기하면, 기독교의 신약은 처음에는 이스라엘의 독립운동에 관한 이야기였으므로 로마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 은어(암호)로 작성했는데 예수의 예언(로마가 멸망하고 예수가 이스라엘의 왕이 된다는 것)이 거짓말로 드러나자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도 요한이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서 정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던 은어들을 종교적인 의미로 둔갑시키고 예수를 신격화하면서 정치의 이야기를 종교의 이야기로 변화시켰다. 다음 연재부터 <성경> 속에 숨겨진 은어(암호)들의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예수의 부활은 착각이고 여러 가지 기적들은 모두 조작됐음을 차례대로 설명하겠다.

사람 사는 이야기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별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면 모든 이야기가 이해하기 쉬워진다. 수천 년 전에도 종말의 임박을 주장하는 많은 종교 이단들이 있었고 문명이 발달한 오늘날까지도 그 상황은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있는 모든 정통 종교도 시작할 때는 전부 이단으로 몰려서 핍박받으며 성장했다. 추종자가 많아서 성공하면 정통 종교가 되는 것이고 실패하면 이단으로 분류되어 끝이 난다. 정통인지 이단인지는 진리인가 아닌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추종자의 세력으로 결정하는 것이다.

종교의 성공과 실패는 기업의 상품처럼 제품의 질과 시장의 수요가 결정한다. 모든 종교의 교리가 서로 다르므로 그 중에 하나가 진리라면 나머지 모두는 가짜인 것이며 그 진짜도 가짜들과 유사한 교리를 가지고 있다면 역시 가짜에 불과한지 의심해봐야 한다. 기업에서 훌륭한 신제품이 나오면 기존의 모든 제품이 사장되는 것처럼 종교도 그럴 수 있기 때문이다. 종교에서 아직 훌륭한 신제품이 안 나온 것인지 아니면 이미 나왔는데 그 가치를 모르고 있는 것인지 필자와 독자 여러분이 함께 탐구하고 고민해보자.

2018년 10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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