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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글올린 게시글: 2016-03-11, (금) 9:15 am 

가입일: 2015-01-01, (목) 10:13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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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붓다-2016-03-10 이학종 기자 | urubella@naver.com

마성스님, 박사논문 ‘삼법인설의 기원과 전개에 관한 연구’서 주장
“대승불교 흥기는 삼법인설 해석과 관련 있다”며 ‘사전도견 수용’ 비판

불교인가? 불교가 아닌가? 이 두 가지 명제를 가르는 기준이 삼법인(三法印)이다. 삼법인은 그래서 불교의 특징을 나타내는 가장 대표적인 교설로, 삼특상(三特相)이라고도 불린다. 이 교설은 인도에서 발생한 다른 종교, 철학과 구별되는 불교만의 고유한 사상이다.

상좌불교에서 통용되는 삼특상의 정형구는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이다. 이것을 줄여 무상, 고, 무아라고 한다. 하지만 대승불교에서는 일체개고 대신에 열반적정을 삽입하여 삼법인이라고 부른다. 여기에 다시 일체개고를 포함시켜 사법인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교설이 남전과 북전에서 다르게 호칭되거나 다르게 해석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똑같은 교설이 명칭도, 항목도 서로 다르니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더구나 삼특상과 삼법인의 교리적, 사상적 해석이 표면상으로도 정반대로 나타나기도 한다. 초기불교에서는 무상, 고, 무아, 부정(不淨)을 꿰뚫어보아야 비로소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치는데, 반면 대승에서는 초기에서 네 가지 왜곡된 견해로 말하는 ‘상, 락, 아, 정’을 열반의 4덕(德)으로 묘사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처럼 중요한 불교의 근본교설이 남방과 북방의 불교에서 각기 다르게 해석했을까? 이러한 의문을 천착한 박사논문 <삼법인설의 기원과 전개에 관한 연구>(2015,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과)가 발표됐다. 해마다 많은 학위 논문이 발표되지만, 이 논문이 눈길을 끄는 것은 불교의 근원적인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 그리고 발표자가 이미 교계에서는 학위여부와 관계없이 학승으로 널리 알려진 분이라는 점이다.

이 논문을 발표한 학자는 팔리문헌연구소 소장 마성 스님이다. 초기불교와 율장을 공부하는 스님으로 이미 많은 학문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분이다. 굳이 박사논문이 필요 없을 마성 스님이 학위 논문을 발표한 배경에는 삼법인설이라는 불교의 가장 근원적이고 중요한 주제, 그것도 표기나 해석에 이설이 드러나 있는 문제에 대해, 정작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는 납득하기 어려운 현실인식이 깔여 있다.

아무튼 마성 스님은 이 논문에서 첫째, 삼법인설의 원형은 무엇이며 어떤 과정을 거쳐 열반적정이 삼법인에 들어가게 되었는가? 둘째, 삼법인의 항목에 일체개고 대신에 열반적정이 삽입됨으로써 어떤 교리적 차이가 있는가? 셋째, 그 변화된 교리는 후기불교에 어떤 사상적 영향을 끼쳤는가? 등을 살폈다.

마성 스님은 논문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밝혔다.

첫째, 붓다 입멸 후 부파분열의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삼법인에 대한 해석의 차이에 있었다는 점, 둘째, 각 부파에서는 제행이 무상한 까닭, 즉 현상계 제법에 대해 각기 다르게 해석했다는 점, 셋째, 대부분의 부파에서는 고관(苦觀)을 중시했으나 대중부 계통과 분별론자들은 ‘심성본정설(心性本淨說)’을 주장했고, 설일체유부에서는 ‘심성본부정설’을 견지했으며, 후대에 성립된 대승불교는 ‘심정본정설’을 받아들임으로써 고관보다는 낙관(樂觀)으로 기울게 되었고 이것이 일체개고인 대신에 열반적정인을 삽입하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는 점을 드러냈다.

마성 스님은 또 제법무아에 대한 논의에서 각 부파는 윤회의 주체 문제를 다루었고 그중에 독자부의 보특가라설은 우파니샤드에서 말하는 아트만의 개념과 일치하며, 세친은 <구사론>에서 독자부의 보특가라설을 경량부의 입장에서 비판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따라서 부파불교시대에는 불교의 무아론을 강조하기보다 윤회의 주체 문제와 관련하여 유아론의 입장을 취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 논문은 이어 대승불교의 삼법인설에 대해서도 반야중관사상과 삼법인설, 유식사상과 삼법인설, 여래장사상과 삼법인설, 사전도견과 열반사덕, 삼법인설의 변천과정 등을 다루는 매우 의미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마성 스님은 반야중관사상과 삼법인설에서는 반야사상은 초기불교에서 강조한 제법무아의 교설을 재천명하였으나 ‘무아’라는 단어 대신 ‘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무아의 본래 의미는 점차 퇴색되고 관념화되었다는 점을, 중관학파는 연기를 통해 상주론과 단멸론을 논파하고 있으나 초월적 실재를 인정하는 것과 같은 내용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식사상과 삼법인설’에서는 ‘아뢰야식’은 아비달마불교에서 논란이 되었던 보특가라설을 근거로 더욱 체계화시킨 이론이며, 유식사상에서는 이뢰야식이 윤회의 주체라고 말하면서도 우빠니샤드에서 말하는 아트만처럼 ‘고정적 실체’는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만일 아뢰야식을 불변하는 아트만으로 이해한다면 그것은 붓다의 무아설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여래장사상과 삼법인설’에서 마성 스님은 여래장사상의 원류, 여래장과 아트만의 관계 등에 대해 다루면서 여래장사상은 처음부터 완벽한 체계를 갖춘 이론이 아니었으며 후대로 가면서 점차 우빠니샤드의 ‘범아일여’ 사상과 조금의 차이가 없게 되었고, 특히 대승의 <대반열반경>에서는 “자아, 즉 아트만이 여래장이다.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을 가진 것이 곧 나라는 것이다”라고 주장함으로써 삼법인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전도견과 열반사덕’에서는 현상계 제법은 무상이 아니라 상이고, 고가 아니라 락이며, 무아가 아니라 아(我)이고, 부정이 아니라 정이라고 주장하는 견해를 네 가지 왜곡된 견해라고 하는데 대승불교에서 상락아정을 열반사덕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네가지 왜곡된 견해에 해당된다고 비판했다.

마성 스님은 ‘삼법인설의 변천과정’과 관련하여 대승불교의 흥기, 불타의 신격화, 불교의 바라문화 등에 대해 살펴보면서 “대승불교의 흥기는 삼법인설에 대한 해석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 즉 붓다의 신격화는 결국 붓다의 육신은 소멸하지만 붓다의 법신은 상주한다는 이른바 법신상주의 불신관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시간이 경과하면서 인도에서 불교는 점차 바라문화, 혹은 힌두교화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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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94ec1e54905b176c46198ecd9694031.jpg [ 54.62 KiB | 2288 번째 조회 ]

마성 스님은 결론적으로 “따라서 무아를 절대적인 자아로 인정하게 되면, 지금의 힌두교와 아무런 차이가 없게 되며, 만일 삼법인설의 제법무아를 해석함에 있어서 유아론으로 해석하면 붓다의 가르침과 위배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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